피천득 - 인연

인연이라는 책은 내 생애 두 번 내 손에 들어왔다.
한 번은 내가 직접 서점에서 구매했었다.
이 책은 잠이 오지 않을 적, 침대맡에 두고 여러 번 읽곤 했다.
언제 읽어도 잔잔하게 마음을 적셔주는, 깊은 산속의 샘물같은 글이라고 생각했었다.
신기한 것은, 몇 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더욱 다양한 감정이 느껴진다는 것이다.
그 책을 소중한 분께 편지와 함께 드렸었다. 소중한 분께서도 즐겁게 읽어주신다면 좋겠다.

이미 드린 책이니 다시 달라고 하기도 뭣하고
그렇다고 그 책이 없으니 가끔 생각날 때 뒤적거릴 수 있는 그런 책이 없었다.
몇 번 뒤적거리고는 지겨움에 못 이겨 다른 책으로 바꾸어 읽게 될 뿐이었다.
마침 이번 렛츠리뷰에 운좋게도 선정되어 다시 한 번 책을 소장하게 되었다.

한 번 읽었을 때에도, 두 번 읽어 보았을 때에도, 그것이 세 번, 네 번이 되어도
언제나 변함없이 고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집은 마음에 잔물결이 되어 다가온다.
그것은 눈물이 나올 만큼의 감동은 아니지만 두고두고 생각나는 그런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.


지금 나는 집을 나와 타지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좁은 고시원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.
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하고 공부만 하는 생활에 지쳐갈 때
그럴 때 이 책을 꺼내들고 읽어보면 어쩐지 탈속한 종교인이 된 것만 같다.

영영 뵐 수 없게 되었지만
번잡한 세상에서 조그마한 휴식처를 발견한 기쁨을 선사해주신 고 피천득 선생님께
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.

렛츠리뷰

by 닥터엠블라 | 2008/07/21 17:23 | 트랙백 | 덧글(1)

좋은 놈, 나쁜 놈, 이상한 놈

좋은 놈, 나쁜 놈, 이상한 놈
송강호,이병헌,정우성 / 김지운
나의 점수 : ★★★★

오락영화니까!








핸콕 이후로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.
제목은 좋은 놈, 나쁜 놈, 이상한 놈.
사실 전 이 영화에 대해 그다지 기대를 품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품고 계신 어떤 분들께는 리뷰가 맞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.

일단 총평은 글쎄요
뭔가 기대하지 않고 신나는 걸 보고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.
뭔가 결말이 애매하달까요. 흠..
그래도 졸작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었습니다. 나름대로의 메시지도 있고.....(?)
무엇보다도 정우성 개간지. 꺅!
전 이병헌같은 몸매보다는 정우성같은 몸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지요
얇고 호리호리하면서도 적당한 근육이 있는(????????????) - 옷 위에서 본 느낌이라 남성분들의 태클은 반사합니다.

이 아래서부터는 보지 않으신 분들께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^^;



보신 분들만-

by 닥터엠블라 | 2008/07/18 22:46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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